지난 주말, 아내와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백운호수점에 다녀왔습니다.
| - 영업시간 매일, 10:30 ~ 21:00 주차가능, 포장가능 |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 백운호수점은 의왕 롯데아울렛(타임빌라스)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차로 5분 거리). 이날 저희는 이른 점심으로 삼계탕을 든든히 먹고 타임빌라스에서 (아이)쇼핑을 하는 걸 계획으로 움직였습니다.
이우철삼계탕(너무 길어서 한방누룽지는 생략..) 백운호수점은 도심에 있기 때문에, 도보 접근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대신 가게 건물 앞뒤로 많은 대수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어서 차를 타고 오기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있는 느낌이어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시간(오픈런!)엔 손님들이 많이 안계셨는데요, 대신 포장 주문을 수령하러 오신 분들이 끊임없이 오시더라고요. 이미 요 근처 숨겨진(혹은 나만 몰랐던..)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가게인 것 같았습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가게 안쪽으로 단체손님들을 위한 방도 따로 구비되어있었습니다. 8~10인 정도는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단체 식사를 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친구들아 놀러와라~).
메뉴판입니다. 모든 메뉴가 삼계탕으로만 구성되어있어 1인당 1그릇으로 나옵니다. 백숙같이 탕으로 나오는 거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한 그릇씩 나오는 게 좋은 거 같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날 가장 기본인, 한방 누룽지 삼계탕을 주문했습니다. 처음 방문이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은 하지 않았었는데요. 다행히도 오랜 시간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밑반찬입니다. 칼국수나 곰탕, 삼계탕처럼 뜨끈한 국물이 메인인 가게들은 이 밑반찬, 특히 김치가 메인 메뉴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여기는 찐입니다. 특히 배추김치 겉절이와 오이고추무침(안매움!)은 집에 싸들고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계산 때 여쭤보니, 아침마다 직접 담그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위 밑반찬들은 셀프 리필 바에 별도로 준비도 되어있어 먹다 부족하면 양껏 더 먹을 수 있습니다(저희도 두 번 리필..ㅎㅎ)
오래 기다리지 않아 메인 메뉴인 한방 누룽지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이 대단한데요. 맛은 더 대단합니다. 슴슴한 닭국물과 구수훈 누룽지맛이 잘 조화되는데, 거기에 은은한 버섯향까지! 초등학생 입맛인 저도, 이날만큼은 어른 입맛을 되찾은 거 같았습니다.
뚝배기에 나온 국물이 너무 뜨거울 순 있는데, 이럴 땐 위에 나온 밑반찬들(제 최애는 겉절이)을 한 숟갈에 얹어 먹으면 어느 정도 열기도 잡히면서 먹기 좋았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 딱 어울리는 메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0살 넘어가고 나서부턴 이런 보양식이 당길 때가 종종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맛 까지 훌륭한 집을 알게 된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이우철한방누룽지삼계탕보단 그 옆에 있는 이우철한정식이 조금 더 유명한데요. 이날 이우철한정식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뭔가 이우철 님(역시 한식대첩 3 우승자)에 대한 믿음이 생겼달까?ㅋㅋ
백운호수 근처 혹은 의왕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 근처 맛집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한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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