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 회식으로 판교역 근처 참치집인, 루아참치에 다녀왔습니다.
- 영업시간 월 ~ 토, 11:30 ~ 23:00 - 주차 건물(롯데마트) 주차, 4시간 무료 |
루아참치는 푸르지오월드마크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로변이 아닌 아파트 쪽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지, 저는 꽤나 찾기 어려웠습니다(아직도 판교 적응 중..).
내부가 참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을 했기 때문에 안쪽의 룸으로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룸 공간이 너무 좁지도 않고 아늑하게 잘 구성되어있어서 9~10인이 들어가기 충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홀쪽 테이블 역시 파티션으로 구분이 잘 되어있었는데요, 2~4인 소규모로 와도 단란하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 참치를 잘 모르기도하고, 개인적으론 잘 먹으러 가지 않는 편입니다(육식파!). 어쩌다 참치집에 가게 되면 보통 가장 저렴한 기본이나, 스페셜 정도급의 메뉴를 주문하곤 하는데요, 오늘은 회식이니 만큼 가장 좋은 로얄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기본반찬1
참치 외 기본 메뉴들입니다(메뉴마다 차등이 있는진 모르겠네요;;). 위 음식들이 한번에 준비되는 건 아니고, 식사 중에 계속 메뉴가 추가되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참치 코(?) 였는데요, 식감이 쫄깃쫄깃한 게 편육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참치 코가 나올 때엔 어느 정도 취해있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ㅠㅠ(이젠 어디 적어놔야 될 듯..)
메인 참치들입니다. 참치를 다 먹을 때쯤이면 몇점 몇점 계속 추가해주십니다. 물론 굉장히 친절하게, 사장님께서 부위 설명을 다 해주시는데.. 네... 기억이 안 납니다. 참치와 참기름의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짐이 술 한잔 넘기기 딱 좋을 정도였단건만 기억이 나네요..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참치가 차가웠습니다(마치 아이스..). 냉동인 건 당연하지만, 미리 예약도 하고 최상급 메뉴를 주문했음에도 처음 겪어보는 차가운 참치여서 쪼금 당황스러웠는데요. 뭐 그래도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 & 술 한잔 나누다 보니 또 금세 잘 넘어가긴 하더라고요 ㅎㅎ
한잔 얘기가 나온 김에.. 저희는 이날 사케 위주로 마셨습니다. 쥰마이 다이긴죠 더 코기 와, 쥰마이 모찌요단, 사진엔 없지만 간빠레 오또상까지 꽤 다양하고 많이 주문했네요ㅎㅎ 셋다 전부 맛있었지만, 저는 쥰마이 모찌요단(파란색술!)이 가장 좋았습니다. 향과 목 넘김이 더 따뜻한 느낌이라, 차가운 참치와 딱 어울리는 술 같았습니다.
루아참치 특유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치집에선 첫 회식이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네요ㅎㅎ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지만, 오히려 기름진 참치에 뜨뜻한 사케 한잔 하기엔 더 좋아진 거 같습니다. 조만간 또 참치집 갈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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