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들을 만나러 사당 우대옥에 다녀왔습니다.
| - 영업시간 월 ~ 토, 16:00 ~ 23:30 일, 정기 휴무 |
우대옥 외부 모습입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화환도 있는 걸 보니, 아마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가게인 거 같습니다(우연히 찾은 곳인데 운이 좋다~).
저희는 이날 따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네이버 예약 같은 별도 온라인 예약은 오픈되어있지 않지만, 따로 전화로 문의해보니 예약을 받아주시더라고요.
미리 예약을 해서 그런지 가게 가장 안쪽의 조용한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미리 깔끔하게 상차림 되어있는건 덤이고요 ㅎㅎ 가게 자체가 엄청 넓진 않지만 그래도 테이블이 빼곡히 있는 게 아니고 적절하게 잘 배치되어있어 전체적으로 쾌적해 보였습니다.
꼭 따로 예약을 안 하고 아무 테이블에 앉아도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미리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시라면 예약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메뉴입니다. 아무래도 기본 메뉴가 우대갈비이다 보니, 가격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저희는 이날 우대옥 꽃갈비로 주문했습니다. 고기는 주방에서 초벌 해서 나옵니다. 초벌만 해서 나와도 고기 색과 향이 좋아 그냥 바로 먹고 싶던걸 겨우 참았습니다. 딱 고기만 나오지 않고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새송이 버섯처럼 곁들여서 구울만한 것들도 함께 나와 좋았습니다.
고기는 직원분께서 다 구워주십니다. 아무래도 고기가 두껍고 뼈까지 붙어있기 때문에 직접 구워야 한다면 부담이었을 텐데, 따로 그런 염려할 필요가 없네요ㅎㅎ.
저는 이날 우대갈비를 처음 먹어본 거였는데, 괜히 사람들이 우대갈비 찾는 게 아니었네요;; 이렇게 맛있는걸 지금에서야 먹어보다니, 조금 열받았습니다. 향과 식감이 훌륭해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맛있고, 다른 반찬들과 곁들여도 잘 어울립니다. 한입 맛보고 나니,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식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쯤 직원분께서 고기뼈를 가져가셔서 붙어있는 살코기들을 다 발라주십니다. 이게 또 별미입니다. 조금 질길 수 있는데, 쫄깃쫄깃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모두 좋아하실 맛입니다. 다만 고기가 식으면 금방 질겨지니, 꼭 따뜻하게 나온 직후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대옥은 애피타이저(미니버거)와 디저트(아포가토)까지 줍니다. 정말 가격이 아깝지 않은 구성입니다. 사당역 모임 장소를 찾다 우연찮게 찾은 곳인데, 친구들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괜히 뿌듯했습니다ㅎㅎ
경기 남부에 거주 중인 저는, 항상 친구들 만나러 갈 때 사당에서 모이길 선호하는데요(하지만 서울 놈들은..), 우대옥 덕분에 이젠 조금 더 강력하게 사당에서 만나자고 추진할 수 있게 되었네요ㅎㅎ.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 사당 우대옥에서 우대갈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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