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갑자기 아내님께서 치킨을 사주신다 하시어, 재빨리 요즘 핫한 교촌치킨 블랙시크릿 콤보를 사달라고 하였습니다.
- 주문내역 블랙시크릿콤보 : 23,000원 웨지감자 : 3,500원 고르곤치즈볼S : 3,500원 |
저는 보통 '치킨은 다 옳다'라는 주의여서, 브랜드를 크게 가리지 않습니다. 마트 판매 치킨도 잘 먹고요 ㅎㅎ 하지만 저희 아내는 좋아하는 치킨이 딱 정해져 있더라고요. BBQ 황금 올리브 혹은 교촌치킨 레드 콤보.. 황금 올리브 치킨은 좋지만, 레드 콤보는 사실 제 입맛엔 조금 별로였습니다. 조금 화학적인 매콤함이 많이 느껴진다랄까(그래도 있으면 먹긴 먹음 ㅎㅎ).
이번에 새로 출시된 교촌치킨 블랙시크릿 콤보는 레드, 허니, 간장 세 가지 맛이 잘 mix 된 맛이라는 광고를 보고, 아 드디어 교촌치킨이 우리 집을 위해 신메뉴를 출시해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치킨! 평일 저녁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치킨을 주문하시는 이웃분들이 많이 계신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서 치킨을 받았던 거 같습니다. 역시 야심한 시간의 치킨은 누구에게나 맛있죠..
요즘 치킨집에선 포장도 예쁘게 잘 되어서 나오는 거 같습니다. 배달기사분이 빠르게 배달해주셨는지, 뜨끈 뜨근한 상태로 전달받아 기분도 좋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포장을 뜯으면서 나는 냄새에, 아 이건 맛없기 힘들다라는 확신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저 또한 닭다리, 날개, 닭봉 부위(만)를 좋아하는데요. 콤보 메뉴가 이런 제게 딱 안성맞춤인 거 같습니다. 옛날 잠시 캐나다에 있던 시절 윙데이만 기다렸던 생각이 나네요..
블랙시크릿의 맛은 광고에서 처럼 매콤, 달달, 짭짤이 밸런스 있게 섞인 맛이었습니다(약간 푸라닭 치킨의 간장 마요와 비슷).
처음엔 간장의 짠맛이 바로 느껴지지만, 그 후에 레드의 매콤함이 살짝, 허니의 달달함이 살짝 나도 있다고 주장하는 맛 이랄까요ㅎㅎ.
한 끼 식사 대용으로라기보다는 맥주 안주로 기가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치킨입니다(짠맛이 조금 더 강한 편이라, 계속 치킨만 먹기엔 부담쓰..).
치킨의 단면 사진도 찍어보려고 했지만, 정신 차려보면 이미 뼈밖에 안 남아있어서, 단면 사진은 못 찍었네요..
교촌치킨 블랙 시크릿 콤보, 감히 교촌의 역작이라 말하고 싶습니다(그냥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서 ㅋㅋㅋ).
느낌이 옵니다. 자주 시켜먹게 될 느낌..
혹시 지금 치킨 주문을 고민하신다면, 교촌치킨의 블랙시크릿 콤보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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