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내와 홍대에 있는 흠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 영업시간 화 ~ 일, 11:00 ~ 22:50 월 정기 휴무 - 주차 토로스 주차장 2시간 지원 - 예약 네이버 에약 가능 |
흠식당은 인터넷서치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뉴욕 미슐랭 출신 쉐프가 차린 와인 비스트로 라고 하는데요. 네이버 예약으로 쉽게 예약이 가능하고, 평도 나쁘지 않아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흠식당은 재인대방이라는 찻집과 붙어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남매가 같이 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흠식당 내부입니다. 내부가 엄청 넓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았는데요. 테이블이 큼직큼직해서 편안했습니다. 흠식당은 원래 와인바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와인 안주를 여러 개 시켜서 쉐어하기 딱 좋아 보였습니다.
저희는 이날 5시 30반에 디너 코스를 예약하고 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예약을 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5시 30분에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아 보였는데요. 아무도 안 계셔서 직접 주방 안에 계신 직원분을 불러 안내를 받고, 어떤 걸 언제 예약했는지 까지 직접 설명을 드렸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개인 작은 음식점이어도 10만 원 가까이 되는 코스요리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인데, 이런 부분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흠식당에선 음료 주문이 필수입니다. 와인비스트로이기 때문에, 와인을 한잔 먹고싶었으나 아쉽게도 차를 가져와 탄산음료로 주문했습니다ㅠ 차 얘기가 나온 김에.. 흠식당은 근처 토로스 주차장에 2시간 주차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번화가다 보니, 만차가 되어 주차를 아예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이날 홍대에서 오래 머물 예정이어서, 미리 주변 주차장의 주차권을 구매해서 갔습니다. 종일권으로 12,000원인데 그냥 맘편히 주차걱정 안 해도 되는 비용이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물론 대중교통이 최고!).
디너 코스시작입니다. 직원분께서 요리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해주고 어떻게 먹으면 맛있는 지도 설명해 주셨는데요. 포스팅하기까지 시간지 쫌 지나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ㅠㅠ 하나하나 맛있었다는 건 확실히 기억납니다.
위 사진의 마지막은 트러플을 넣은 감자퓨레와 염지한 닭구이인데요. 원래 코스에 있던 순무&버섯 요리 대신 나온 요리입니다. 순무&버섯은 안 먹어 봤지만 닭구이가 제 입맛에 너무 딱 맞아서(익숙한 맛있는 맛)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생트러플 파스타와 생선구이입니다. 트러플은 눈앞에서 직접 갈아주시는데, 향이 장난 아닙니다. 파스타 소스와 트러플향이 잘 어울려서 눈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네요. 오늘의 생선은 제가 이날 먹었던 코스 메뉴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원래 생선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 다른 고기들 보다도 더 맛있더라고요(아마 민어였던 거 같은데 기억이 확실하진 않음..)
마지막 스테이크 메뉴입니다. 7,000원을 추가하면 프렌치랙으로 변경이 가능해서, 저는 프렌치랙으로 추가했고 와이프는 와규를 선택했습니다. 와규 드세요. 와규가 더 맛있었습니다ㅎㅎ(양고기는 역시 이가네양갈비..).
마지막으로 흠식당 디저트 입니다. 하 이것도 진짜 맛있었는데.. 어떤 거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 메모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다음부턴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기록을 해야겠습니다.
코스 음식들을 먹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와인하고 먹으면 진짜 잘 어울리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확실히 주문한 탄산수랑 음식을 먹으니 아쉽긴 하더라고요. 또, 흠식당엔 코스 요리 말고도 와인과 어울릴만한 많은 단품메뉴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혹시 흠식당에 방문 예정이시라면, 꼭 와인과 함께 요리를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제 한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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