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 연말 회식으로 삿뽀로 판교점에 다녀왔습니다. 연말이라 회식 장소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다른 팀원분의 도움으로 겨우 예약할 수 있었네요.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평일 15:00~17:00 브레이크타임) - 주차 가능, 예약 가능(전화, 네이버) - 콜키지 병당 20,000원 |
삿뽀로 판교점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상견례 명소로도 많이 나는데요. 삿뽀로에 도착해보니 실제로 상견례에 걸맞은 고급지고 정갈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저희는 이날 팀 회식이었기 때문에, 9명이서 방문했습니다. 삿뽀로 판교점은 홀은 없고 모두 룸형식으로 되어 있는데요. 9명이 들어가도 충분한 넓은 룸도 있기 때문에, 다인 모임에도 적합해 보입니다.
저희는 이날 프리미엄 스페셜(디너 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인당 11만 원이나 하는 꽤나 비싼 가격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다양한 삿뽀로 메뉴들을 코스로 즐기기엔 합리적인... 그냥 회식이라 주문했습니다 ㅎㅎ
가장 먼저 나온 음식은 된장해파리무침(?)과 자완무시 입니다. 무침은 신선하니 좋았고, 자완무시는 솔직히 얼마 전 다녀온 스시 오마카세에서 먹은 것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한 개 더 달라고 할 뻔..).
다음은 모둠회입니다. 음식은 3인기준으로 담겨 나왔습니다. 재밌는 게 회와 함께 곁들여 먹을 양념장을 주십니다. 위 양념장을 골고루 섞어서 함께 먹는 건데.. 저는 그냥 초장과 간장이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이쯤에서 이날 주문한 주류메뉴를 소개합니다. 왼쪽에서부터 데와자쿠라 준마이긴죠, 쿠보타 센쥬, 사이카 다이긴죠입니다. 사실 이름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ㅎㅎ(맛도 잘 기억이...). 삿뽀로에는 다양한 사케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상황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데요. 저희도 직원분께서 추천해주신 사케 위주로 주문했습니다.
더불어 20,000원 콜키지 비용을 내면 주류 반입이 가능합니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저희도 위스키 한 병을 들고 왔는데요, 얼음이나 잔도 깔끔한 게 무료는 아니지만, 위스키 한병 들고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둠해산물과 랍스터회입니다. 일식집답게 굉장히 신선합니다. 랍스터회는 비주얼부터 쇼크입니다. 랍스터를 회로 먹는 건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겁나기도 했는데.. 역시 맛있습니다(그리고 쫌 미안합니다ㅠㅠ).
코스요리인만큼 랍스터 회 이후에도 많은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초밥은 평범했고, 조갯국은 시원했습니다. 튀김과 갈비는 웬만한 전문점보다 맛있었는데요. 앞서서 회를 먹고 그 이후에 따뜻하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니 식사 내내 물리는 거 없이 계속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코스 구성 아주 칭찬해).
잠깐 앞에서 인사했던 랍스터는.. 다시 버터구이로 요리되어 나왔습니다(이것도 맛있네..) 그리고 마지막엔 지리와 매운탕 중 선택(사진은 지리!)하여 돌솥알밥과 나오는데 요것도 별미입니다. 뭐 하나 빼놓을 게 없더라고요.
우리끼리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참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삿뽀로 판교점은 코스 음식 하나하나가 괜찮을 뿐만 아니라, 메뉴의 구성과 식당 분위기가 고급져, 마치 대접받는 분위기였는데요. 꼭 단체 회식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좋은 음식을 산다거나 상견례같이 중요 모임이 있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판교에서 연말/연초 회식 & 모임장소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삿뽀로 판교점 강력 추천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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