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 동료분들과 오랜만에 밖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보통 점심식사는 자주 가던 몇 식당만 다녔었는데요, 이번엔 새로운 곳인 기요항 판교점에 도전하였습니다.
기요항 판교점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왕판교로606번길 58 판교푸르지오월드마크 1층 1-90호 (삼평동 741)
place.map.kakao.com
기요항은 제이타쿠동 전문점인데, 찾아보니 '사치스러운 덮밥' 정도의 뜻이라고 합니다. 뭔가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느낌이라, 기대 반 설렘 반 마음으로 가게로 향했습니다.(새로운 음식 앞 두려움은 없다..)
기요항 판교점은 판교역 근처 아파트 상가 1층에 있습니다. 가게 입구가 도로가에 있지 않고, 건물 반대편에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가게가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손님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려나).
전체적으로 점심식사 치곤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그래도 판교 물가가 워낙 쌔다 보니 조금은 내성이 생겨 그러려니 할 수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엔 먹는 방법에 대하여 잘 설명되어있는 안내가 붙어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보니 이런 친절한 안내가 있으면 참 편하긴 합니다. 예전엔 이런 거 잘 신경 안 쓰고 나 먹고 싶은데로 먹었던 거 같은데, 괜히 나만의 방법도 만들어보고 싶은 도전 욕구가 생기네요(그렇지만 이날은 알려준 방법으로 얌전히 먹었음).
저는 이날 아부리동을 주문했는데요(불향은 못 참지). 음식이 알록달록한게, 보자마자 예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덮밥위에 쌓여있는 해산물 산을 뒤적여 보니 이렇게 잘 다져져 있었습니다. 보통의 카이센동과는 완전히 달라 신기했는데, 개인적으로 덮밥에는 이렇게 다져져 있는 게 더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일본음식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네요.
테이블에 붙어있는 먹는 방법(직원분께서 직접 설명해주시도 합니다~)에 따라 야무지게 오차츠케까지 만들었습니다. 먹는 방법에 따르면 같이 나온 회 중 2점을(총 4점) 남겨야되는데, 도저히 못 참고 1점만 남겼습니다. 그만큼 음식 한점 한점이 다 맛있었네요(마무리 푸딩도!).
사실 이날은, 같이 일하던 동료 한 분이 퇴사하게 되어서 만들어진 식사자리였습니다. 함께 즐겁게 일했던 분이라 개인적으로 참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마지막 식사를 좋은 음식과 함께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비록 얻어먹었지만..).
그래도 꽤나 사회생활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동료와의 헤어짐은 늘 아쉬운거 같습니다. 나중에 꼭 제가 식사를 대접할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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