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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경기_용인 고기리] 막국수 / 고기리막국수

by 김관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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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용인에 거주 중인 친구네 부부와 고기리막국수에 다녀왔습니다.

 

고기리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고기동 593-4)

place.map.kakao.com

 지난번 수린에 다녀와서 주변에 들기름 막국수가 참 맛있었다 얘기하니, 많은 분들께서 고기리막국수를 추천해주셨는데요. 저희 집에서 꽤나 멀고 항상 웨이팅이 있다고 들어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방문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이번에 오후 2시에 방문하였는데요, 익히 들은것처럼 1시간 정도 웨이팅이 필요했습니다. 또 그만큼 기다리시는 손님들이 많았기 때문에, 고기리막국수 건물에 있는 메인 주차장은 이용하지 못했고, 200m가량 떨어진 2,3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아쉽게도 주차장 사진은 찍은 게 없네요 ㅠㅠ)

 

 고기리 막국수는 생각보다 외진곳에 있기 때문에, 차로만 방문이 가능한데요. 제2, 3 주차장을 확보한 건 좋지만, 해당 주차장부터 고기리막국수 건물까지는 그냥 차도를 따라 걸어 올라가야 돼서 꽤나 위험해 보였습니다.(정신 바짝 차려야 함)

 

 웨이팅은 가게 앞의 키오스크에서 등록이 가능하고, 카카오톡으로 대기팀 수와 예상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 20분 전까지는 가게에 도착을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다리시는 동안 다른 곳에 방문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요. 저희는 그냥 가게 앞에서 1시간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웨이팅 장소가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ㅎㅎ

 

가게 입구 간판!

 예상 대기시간은 1시간 남짓이었지만, 실제로 그 정도는 안 걸렸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숫집이다 보니 테이블 회전이 빠른 거 같습니다.

 

깔끔쓰~

 가게 내부는 모던 한옥 느낌으로 굉장히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뭔가 당연히 벗어야 될 거 같고, 망설여지지 않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ㅎㅎ

 

 저희는 직원분께 가게 안쪽의 테이블로 안내받았는데요, 손님들이 많으셨지만 테이블 배치가 좁게 되어있지 않아 비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메뉴!

 고기리막국수 메뉴 중 '추가 막국수' 라는게 있습니다. 1인당 1개의 국수를 주문하면, 그 이후부턴 막국수(물,비빔)은 4,500원에 추가 할수 있는건데요. 네 저희는 역시 1인 1들기름 막국수에 추가 비빔막국수까지 야무지게 주문했습니다(아 물론 수육도 시킴).

 주문한 음식 중 수육이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수육은 항상 맛있지만, 고기리막국수 수육은 다른 데보다 얇게 썰어진 게 특징인데요, 그냥 보기에도 반들반들 윤기가 도는 게 맛이 없을 수 없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어느 부위인진 모르겠으나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고, 같이 나온 김치나, 새우젓 또는 비빔막국수랑 같이 먹어도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고기리막국수 들기름막국수!

 고기리막국수의 시그니처! 들기름 막국수입니다. 보통 들기름막국수라고 하면 고소한 향이 강하고 담백하기만 한 맛을 떠올리기 쉬운데요(네 제가 그랬습니다.), 요 막국수는 듬뿍 올라간 김가루와 잘 조화되어 마냥 슴슴하지 않고 적절히 간이 되어있는 맛입니다.

 또 직원분께서 들기름막국수 먹는 방법을 따로 알려주시는데요. 반 정도 먹은 후 육수를 부어 먹는 방법으로, 맛이 크게 변하진 않지만 막국수를 후루룩 넘어가는 국물 국수 느낌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 비빔막국수!

 추가 막국수는 4,500원이라 양이 다를 줄 알았는데, 동일하게 나왔습니다. 양념이 일반 비빔냉면 양념장과 다르게 고추장 같은 찐득한 느낌이 많이 났는데요(그만큼 비비기 힘듦ㅠㅠ). 저희는 생각보다 퍽퍽해서 육수를 조금 부어서 먹었더니, 그게 입에 딱 맞더라고요.

 국수가 생각보다 양이 많기 때문에, 추가 비빔막국수를 먹을 때에는 이미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습니다(그래도 다 먹긴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는 비빔막국수를 먼저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 비빔국수&비빔냉면과는 다른 맛있음이었습니다.

 


오픈 키친의자신감!

 고기리막국수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음식의 맛이나, 식당 컨디션보다도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습니다. 웬만한 호텔 레스토랑 뺨칠 만큼의 친절함으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셔서 식사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물론 맛도 훌륭~).

 오랜 기다림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은 식사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고기리막국수!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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