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에 처가 식구들이 올라오셔서, 제 최애 냉면집인 삼막칡냉면 안양본점에 방문했습니다.
삼막칡냉면 안양점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막로39번길 39 2층 (석수동 59-5)
place.map.kakao.com
오랜만에 뵙는 식구들이라 더 비싸고 고급진 식당에 방문할까 하다가,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식당을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삼막칡냉면으로 향했습니다.
아쉽게 정문찍은게 없네요..
위 사진은 건물뒤편 주차장에서 찍은 삼막칡냉면 입구(후문)입니다. 주차장도 넓어 따로 걱정할 필요도 없고, 문 앞에 손 씻을 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저희는 기차 시간 때문에 아침시간대에 방문해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없더라고요. 대신 웬 백구가 저희를 맞이 해줬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맞이해준 건 아니고.. 그냥 누워서 저희를 지켜봐 줬습니다.. ㅋㅋㅋ 넘 귀엽
저희는 이번에 창가 자리에 앉았는데요, 엄청 뛰어난 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바깥 하늘을 보면서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위 사진은 창문석만 찍은 거인데요, 내부에도 이만큼 자리가 더 있기 때문에 충분히 넓은 공간입니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점심시간 때는 줄 서야 함ㅠ)
메뉴는 심플합니다. 저랑 와이프 둘이서 방문할 때는, 물냉명, 비빔냉면, 왕만두 이렇게 시키곤 하는데, 먹는 양이 적은 편이 아닌데도 너무 배부르게 먹고 남기곤 합니다.
간단한 밑반찬과 온 육수는 셀프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 방문에도 에어컨 바람이 쌔서, 음식을 기다리면서 조금 쌀쌀할 때가 있는데요, 이때 온육수를 한모금 마셔주면 마치 겨울 포장마차에서 오뎅국물을 마시는 따뜻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온육수 하나로 겨울밤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시킨 물냉면과 와이프가 시킨 비빔냉면입니다.(차마 장인어른이 주문하신 회냉면은 사진으로 남기기가..)
칡냉면 이름답게 면이 어두운 색인 게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네요.
비빔냉면이어도 약간의 육수가 있고, 물냉면이어도 약간의 다데기가 있습니다. 와이프는 비빔냉면을 먹다가 육수를 부으면 물냉면이 되는데 왜 물냉면을 시키냐고 저한테 쿠사리 핀잔을 주곤 하는데요.. 어차피 저는 와이프가 남긴 비빔냉면도 먹기 때문에, 온전한 비빔과 물 둘 다 즐길 수 있어 이게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차마 말은 못 함..)
사실 이 집의 찐은 왕만두입니다. 저는 여름철 국수 요리는 사실 콩국수를 1등으로 뽑는 사람인데요(냉면 전문점 가본건 여기가 처음..), 삼막칡냉면에 여러 번 방문하는 이유는 요 만두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에 유명한 딤섬, 만두집을 찾아다니면서 인스타에 만두로드 피드를 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방문했던 유명 만두집들에 뒤지지 않는 만두입니다.
해당 방문일 기준 1~2주 후에는 떡만두국도 개시한다고 하셨는데, 아마 지금쯤이면 판매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떡만두국은 저도 아직 먹어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또 방문해야겠네요.
삼막칡냉면은 사실 이곳으로 이사 온 후 저희가 처음으로 맛집 검색해서 방문한 식당입니다. 그래서 뭔가 더 정이 가는 곳이기도 한데, 이렇게 소개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초여름에 삼성산 등산 후 방문해서 냉면을 먹은 기억이 참 좋았는데, 이제 날이 어느 정도 풀렸으니 다시 한번 등산 후 방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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