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친구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 삼각지역에 다녀왔습니다. 보통 친구들끼리 모이면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음식점을 가곤 하는데요. 이 날은 특별히 저희 모두에게 생소한 음식인, 멕시코 음식을 먹기 위해 버뮤다삼각지란 식당을 갔습니다.
버뮤다삼각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2길 19 1,2층 (한강로2가 24-6)
place.map.kakao.com
버뮤다삼각지는 삼각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식당으로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가면 딱 아 여기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은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께서 입장을 기다리고 계셨는데요(웨이팅 장소가 별도로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일찍 온 친구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날 폴립플래터와 초고수 샐러드, 트러플 프라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수를 좋아하지 않아 따로 트러플 프라이즈를 주문한 건데요, 플래터 안에도 감자 프라이 많이 나오니 따로 주문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많이 남김ㅠ)
저희가 안내받은 자리는 2층이었습니다. 창가 넓고 편한 자리였는데요. 만석인 날에는 1시간 40분만 식사할 수 있다는 사실이 괜히 아쉬웠습니다.(실제론 1시간 40분도 안 걸려서 식사 종료ㅋㅋ)
가장 먼저 트러플 프라이즈가 나왔습니다. 흔한 감자튀김처럼 보이지만 트러플 향이 가득해 냄새부터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우연찮게 방문 전날 할명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버뮤다삼각지에서 찍은 영상이었는데요. 그 영상에서 정형돈, 정준하 님이 고수 샐러드를 엄청 드시더라고요. 영상을 보면서 이 집 고수는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네.. 저한텐 여전히 쉽지 않은 고수 샐러드였습니다. 같이 온 친구들은 잘 먹던데 혹시 고수 좋아하시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대망의 폭립 플래터가 나왔습니다. 큰 플레이트 가득 음식들이 담겨 나오는데 구성도 다양해 질리지도 않습니다.
(립만 먹어도 맛있고, 코울슬로+토르티야와 조합해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폭립은 24시간 수비드로 익혀 굉장히 부드럽고, 나이프로 썰기에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수비드 고기는 처음 먹어본 건데, 왜 사람들이 시간을 들여 수비드를 하는지 단박에 이해 갔습니다.(그래도 저는 못할 듯..)
함께 나온 윙 치즈 퀘사디아도 굉장히 훌륭했는데요. 그냥 단품 메뉴로 주문할 수 있다면 세 개 시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는 음식에 있어서 도전정신이 약한 편입니다. 이 날은 제가 오랜만에 생소한 음식에 도전한 날인데, 왜 진작에 안 왔나 싶었습니다 ㅎㅎ 나중에 기회 되면 와이프랑 한번 더 방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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