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_성산] 전복 돌솥, 전복 뚝배기 / 성산바다 제주성산점

 제주 여행 셋째 날, 늦은 아침으로 전복 뚝배기를 먹으러 성산바다에 다녀왔습니다.

성산바다

 

 제주 여행 셋째 날은 섭지코지 방문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했는데요. 숙소가 있던 협재와는 제주도 서쪽 끝과 동쪽 끝(무려 80km!)이기 때문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

성산바다쓰~

 

 성산바다는 큰 2층 단독 건물을 사용합니다. 이날 저희는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주차된 차들이 거의 없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주차장이 넓게 되어있어, 식사시간에도 충분히 주차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심지어 전기차 충전소까지 구비되어있었는데요. 전기차를 렌트하신 분들은 식사하면서 충전하고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내부쓰~

 식당안엔 많은 테이블들이 깔끔하게 배치되어있었습니다. 나중에 직원분들 대화를 들어보니 단체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거 같더라고요(테이블 배치도 단체손님들에 맞게 되어있는 느낌). 

 

메뉴판쓰~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원래 전복뚝배기만 먹으려고 했었는데, 막상 메뉴판을 보니 먹고싶은게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전복돌솥밥과 전복뚝배기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전복세트 2인상을 주문했습니다.

 

 먼저 나온 밑반찬들과 고등어구이, 전복뚝배기입니다. 전복돌솥밥은 요리에 조금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시더라고요(실제론 얼마 안걸림).

 전복뚝배기는 단독 주문한 게 아니라서 그런지 보기엔 조금 부실해 보였는데.. 맛은 찐이었습니다(외유내강형이랄까?). 고등어구이도 어쩜 이렇게 잘 구우셨는지, 전복돌솥밥이고 뭐고 바로 밥 한 공기 주문할뻔했습니다.

 기다리던 전복돌솥밥이 나왔습니다(공깃밥 겨우 참음..).

 전복 돌솥밥 또한 다른 돌솥밥들과 마찬가지로, 돌솥 안에 내용물을 다른 그릇으로 덜고 별도로 주시는 차(녹차였나 기억이..)로 누룽지를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덜어낸 전복돌솥밥은 테이블 옆에 준비되어있는 마가린과 양념간장을 기호에 맞게 넣어 잘 비벼 먹으면 되는데요, 요 양념간장이 마냥 짜기만 하지 않고 적당한 간에 감칠맛을 잘 더 해 주더라고요.

 참고로 전복돌솥밥은 전복 내장도 함께 들어가 요리됩니다. 저는 어패류의 내장은, 그 씁쓸한 맛이 싫어서 먹지 않는데요. 이날은 한번 먹어볼까 하다가 초록색인걸 확인하고 바로 건져냈습니다 ㅎㅎ; 뭔가 도전하기 허들이 높에요.

 

JMT

 마가린과 양념간장을 잘 섞은 전복돌솥밥은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달달한 밥에 쫄깃한 전복 식감..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 그런 맛입니다(전복뚝배기의 해물 국물과의 조화도 미친 수준!).

---

 다 먹고 계산을 하니 배부르고 맛있게 먹은 거에 비해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랬습니다. 평소에 어디 가서 비싸다고 생각은 많이 하지, 저렴하다고 생각이 드는 편은 거의 업었는데.. 그만큼 식사가 좋았었나 봅니다ㅎㅎ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성산일출봉 등 유명한 곳과도 멀지 않으니, 성산 쪽 오시는 분들은 방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