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 회 포장은 수산시장이지~

 얼마 전 아내가 회를 먹고 싶다고 하여(이제 회 좀 그만..) 집과 가까운 안양 농수산 도매시장에 방문하였습니다.

  

 

 ('인어교주해적단' 앱에서 평촌 시장이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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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진짜 많음..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차가 진짜 많습니다.. 특히 수산물 시장 쪽은 주차뿐만 아니라 그냥 이동하는데도 어렵습니다(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농산물, 수산물 시장 건물이 나뉘어 있음!).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잠시 회 포장을 위해서 방문하실 텐데, 오히려 주차자리 찾는는게 시간이 더 걸리는 거 같네요.

 

농산물 시장 쪽

 그래도 차를 가져가신 분들은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농산물 시장 쪽에 주차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상인 분들께는 뭔가 죄송하지만 그 쪽이 그나마 조금 여유로웁니다.

 

바다 냄새 가득~

 오랜만에 방문한 수산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다냄새가 가득합니다. 대학시절 노량진 수산시장에 많이 방문했었는데, 노량진 수산시장 리모델링 전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네요. 2층에는 식당도 있는데, 이날은 집에 가서 먹기로 해서 따로 올라가 보진 못했습니다.

 

  저희가 이날 방문한 곳은 목포수산입니다. 미리 '인어교주해적단' 앱을 통해서 알아보고 간 곳인데요. 평점도 나쁘지 않고, 쿠폰 및 이벤트들을 적극적으로 하는 점포로 보여 선택했습니다. 사실 횟감을 잘 고르건 제 능력 밖이지만.. 뭔가 이렇게 플랫폼들을 활용해서 가게를 알리고 손님을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곳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곳이 잘되어야지!

 

대광어방어돔회(?)

 저희는 이날 대광어방어회(소)로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오해가 있었던 게, 사장님께서 대광어돔회로 오해를 하셨더라고요. 처음엔 조금 당황했는데, 사장님께서 사과하시며 추가로 방어를 한 주먹 더 썰어주셨습니다. 주문이 잘못 들어갔지만 오히려 더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이었네요.

 

돔과 대광어

 돔도 겨울이 제철이라 요즘이 좋다고 합니다. 확실히 쫀득쫀득하니 맛있더라고요. 저는 회를 가리는 편은 아니긴 한데(사실 몰라서 가릴 수도 없음;;), 이날 먹었던 건 확실히 돔과 대광어가 방어보다 더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뭔가 소주와 더 잘 어울리는 맛이랄까요ㅎㅎ

 

매운탕!

 평소엔 잘 안 받아오는 매운탕 거리도 받아왔습니다. 집에 있는 콩나물과 파, 라면도 넣고 푹 끓이니까 파는 거보다 확실히 더 맛있더라고요.

 다만 집에서 나는 비린내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ㅠㅠ 맛은 너무 좋은데 생물 생선재료는 집에 들이기 참 쉽지 않네요.

 

 확실히 겨울이다 보니, 이전 보다 회를 많이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옛날 학창 시절에 다녔던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전 회사에서 회식으로 많이 갔던 강서 수산시장에서의 추억도 떠오르고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회가 먹고 싶은 땐, 재미와 맛 모두 챙길 수 있는 수산시장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