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크리스마스 때 킹크랩을 먹습니다. 아내와 함께 살기 시작한 2019년부터 만들어온 우리 집 문화(?)라 이번이 4번째 킹크랩데이였습니다.
킹크랩은 아무래도 가격이 있는 메뉴다 보니, 자주 먹진 못합니다. 그나마 저는 회사 회식이나 계모임을 하면서 간간히 먹는 편이지만, 자영업을 하는 아내는 그런 기회조차 많지 않은데요. 미안한 마음에,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함께 킹크랩을 먹었던 게 이렇게 문화로 발전됐네요 ㅎㅎ
이번에는 이사한 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라, 특별히 누나네 가족을 초대하여 함께 킹크랩을 즐겼습니다.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이브의 기억을 기록하고자 글 남깁니다.
이번 킹크랩은 헬로크랩에서 주문했습니다. 헬로크랩은 킹크랩, 대게 찜등을 포장판매하는 가게입니다. 지난번 비슷한 가게에서 배달주문을 해보니, 꽤나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한번 주문해봤습니다.
헬로크랩 평촌점
경기 안양시 동안구 동안로 73 (호계동 1053-3)
place.map.kakao.com
헬로크랩 평촌점의 킬로당 가격입니다(2022년 12월 24일 기준!). 같은 날 노량진에서 A급 러시아 대게가 키로당 8만 원 정도하던데, 확실히 수산시장 보단 가격이 있습니다. 그래도 손질비, 찜비 더 하면 또이또이 일 테니 많이 비싼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저희는 이날 킹크랩 2.4kg을 주문했습니다. 포장전문점이라 그런지 확실히 포장이 깔끔합니다. 킹크랩을 찍어 먹을 각종 소스뿐만 아니라, 모닝빵과 콘샐러드, 라면과 라면양념까지 챙겨주십니다. 그리고 볶음밥도 확실히 푸짐.. 볶음밥만 먹어도 배부를 정도네요.
저는 먹을 거에 정신 팔려 몰랐는데, 장미꽃도 한송이 담겨 있었더라고요 ㅎㅎ 사진에는 안 담겼지만, 테이블보와 정리할 수 있는 비닐봉지까지 함께 있으니, 외부 놀러 가서 먹기에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최종 완성된 테이블입니다. 4명이서 킹크랩 2.4kg은 부족하기 때문에 방어도 다른 곳에서 구매했는데요. 와 요 방어도 별미였습니다. 킹크랩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맛있더라고요(그래도 킹크랩이 더 맛있긴 함). 영화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식탁 부럽지 않은 저희 집 크리스마스(이브) 식탁이었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누나, 매형과 술 한잔 하면서 함께한 이번 크리스마스 킹크랩은 유독 더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사실 킹크랩은 항상 맛있음). 올해도 이렇게 잘 지켜낸 우리 집 문화! 내년에도 잘 계승해 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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