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서 영화 한 편 보고 저녁으로 와이프와 양갈비를 먹으러 화레무 광명역점에 갔습니다.
화레무 광명역점
경기 광명시 일직로 22 광명역효성해링턴타워 더퍼스트 116호 (일직동 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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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연애시절 신림에서 양꼬치를 먹은 이후로 세상 모든 양고기와 담을 쌓은 사람인데요. 양갈비는 다르다, 제대로 된 식당은 다르다 설득에 설득을 거듭한 끝에 드디어! 약 7년 만에 양고기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화레무 광명역점은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1층에 위치합니다. 건물 지하에 주차장도 크게 있고 주차 지원도 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도 크게 부담이 없습니다.(다만 술을 못 먹는 게 슬플 뿐..)
흔한 양갈비 프랜차이즈답게, bar테이블에 자리를 하고 고급 양갈비 2인분과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가게 자체가 넓진 않은데, 저희가 방문했을 땐 사람이 별로 없어 쾌적하게 널찍널찍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쉽게 차를 가지고 가 콜라를 주문했고 매정한 와이프는 병맥주를 시켰습니다. 잠깐 대리운전 생각이 났지만 엄청난 정신력으로 버텨냈습니다.
고기는 여느 양갈비 가게와 마찬가지로, 직원분께서 구워주십니다. 화로는 그리 크지 않지만, 두 명에서 먹을 양 정도는 충분히 조리 가능한 크기이며, 오히려 음식이 가득 차 보여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다 익은 야채와 고기는 순서대로 앞쪽으로 밀어주시는데, 어느 조합으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소고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맛이 소고기와 비슷했습니다.(어린양 고기를 사용해서 그렇다네요)
아무리 아껴먹어도 아쉬워 생갈비살 1인분과 간장새우밥을 추가하였습니다. 양고기를 못 먹는다던 제 와이프는 어디 갔나요.
간장새우밥은 새우장 3마리와 함께 나옵니다. 네 맞습니다 딱 상상되는 그 맛입니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않은 새우장에 맛있게 비벼진 밥. 묘하게 양갈비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저는 잘 익은 숙주와 고기, 그리고 양념소스에 절인 청양고추 슬라이스 조합이 가장 맛있었던 거 같습니다. 요 조합이 너무 맛있어 계속 먹느라 소금, 와사비, 카레가루는 아예 먹지도 않았네요 ㅠㅠ
와이프의 양고기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말끔히 씻어준 좋은 저녁 식사였습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응대와 설명도 좋은 식사에 한 몫했고요. 다음에 갈 때는 꼭 차를 두고 가서 맥주 한잔하면서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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