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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2 제주

[제주_협재] 우동 / 협재 수우동

by 김관재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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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 둘째 날 아침 협재 수우동에 다녀왔습니다.

 

수우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1길 11 (한림읍 협재리 1706-1)

place.map.kakao.com

 수우동은 제주도 가기 전부터, 주변 분들께 많이 추천받은 곳 중 하나입니다. 또 극악의 웨이팅을 자랑한다고 들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요. 저희는 오픈 시간에 맞춰 예약을 걸고, 가장 이른 시간에 다녀오는 전략으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대기

 수우동은 전화나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론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오전 7시경부터 수우동 앞에 있는 대기 예약 노트에 직접 이름, 메뉴, 전화번호를 기입해야 하고. 해당 시간에 맞춰 수우동측에서 연락(몇 시까지 오라고 알려줌)을 주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숙소가 수우동과 5분 내외 거리여서, 아침 일찍 예약 명단을 작성하러 수우동에 들렀는데요(한 6시 55분쯤..). 당연히 제가 1등 일 줄 알고 천천히 주변 사진이나 찍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에약명단을 작성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예약명단 작성 웨이팅이라니..

 부랴부랴 예약명단 작성하러 가보니 이미 open시간은 오전 10시 타임은 마감이고, 다음 시간인 11시 15분 타임에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작성을 하고 차에 돌아왔는데 딱 오전 7시였는데, 이미 예약 작성을 위한 줄이 생겼더라고요...
(주차장은 수우동 맞은편에 크게 있습니다!)

 

 예약시간이 다가오면 수우동에서 연락을 주십니다. 힘들게 예약을 했기 때문에, 예약시간 전부터 이미 저는 나갈 준비를 다 마치고 있었습니다. 

 이날 아침엔 비가 조금왔습니다. 수우동에 연락을 받고 도착해도 바로 입장 가능한 것은 아니고, 앞 대기공간에서 약간 기다려야 하는데요. 대기 공간에 지붕이 있어 비는 피할 수 있었지만, 겨울엔 쫌 추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각 시간별 예약제이기 때문에, 가게에 좌석은 가득 차있었습니다. 그런데 좌석이 굉장히 여유있게 놓여있어서 식당 안이 어수선하거나 붐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1~2인 손님들은 창가에 나란히 앉는 자리를 배정해주시는데요, 큰 통창들이 달려있어서 고개만 들면 바로 협재 앞바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아쉽게도 날씨가 안좋아 식당에서 바라보는 바깥 뷰 사진을 많이 못 찍었는데 참 아쉽네요(식사 끝나니까 날이 개더라..).

 

~.~

 수우동 가게 안에는 메뉴판이 없습니다. 주문할 메뉴를 예약대기명단 작성 때 미리 적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날 시그니처 메뉴인 자작냉우동과, 핑거돈까스정식, 고로케를 주문했습니다.

 

핑거~

 핑거돈까스정식입니다. 돈까스가 손가락 모양으로 길게 나오네요. 특별히 엄청 미쳤다 하는 맛은 아니었지만(돈까스랑 우동은 다 맛있어!) 기본이 탄탄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요 메뉴만 팔아도 웬만한 동네 돈까스 우동 맛집으로 등극 가능입니다.

 

자작~

 자작냉우동과 고로케입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우동면을 직접 제면 하는지 굉장히 면식 감이 탱글탱글한데요. 밀떡에 가까운 탱글한 식감의 우동면은 처음 먹어보는 거 같아서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또 간장 베이스 소스라 마냥 짜기만 한 건 아닌가 의심이 있었는데, 간도 잘 맛고 술술 잘 넘어가는 맛입니다. 같이 올라가 있는 반숙 계란과 오뎅튀김도 음식의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요! (고로케도 훌륭~)

 


 아침에 예약 명단 작성할 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는데, 식당에서의 바깥 풍경에 한번, 음식 맛에 한번 당하니까 오히려 수우동 에약시스템이 효과적이고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란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수우동 근처 숙소를 잡으신 분이라면 꼭, 아침시간을 투자해서 수우동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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